SKT-KT, R러닝 (로봇기반교육) 시장서 격돌...탈통신 먹거리

입력 2012-12-18 07:22수정 2012-12-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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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교육용 로봇 ‘알버트’로 도전장… KT 키봇2 내년 사우디 진출

▲SK텔레콤은 18일,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출시하고 R러닝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KT가 교육용 로봇 사업인 R러닝(로봇기반교육) 시장에서 격돌한다. R러닝은 탈통신을 외치고 있는 양사에게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시장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출시해 R러닝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통신 라이벌인 KT가 이미‘키봇’이란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두 회사간 경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출시한 알버트는 스마트폰을 로봇의 몸체에 끼워 사용한다.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도우미 로봇으로 작동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앱 개발을 통해 무궁무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확장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알버트의 확산을 백화점 및 유아용품 전문점, 온라인 11번가 등으로도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상반기 ‘키봇1’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키봇2’를 출시했다.

키봇2는 로봇에 태블릿 PC가 들어가 있어 별도의 추가 단말이 필요없다.

KT 관계자는“키봇2는 로봇단말 자체로 완전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스마트폰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키봇2는 내년 1분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는 그동안 사우디등 중동 수출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3월 사우디의 이동통신사업자 ‘모바일리’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KT의 이번 키봇2 사우디 수출은 중동 시장의 문을 두드린 지 1년 만의 성과지만 그동안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에 공을 들인 만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이를 토대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지역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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