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생상품시장 거래량, 전년 절반

입력 2012-12-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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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생상품시장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가 16일 발표한 '파생상품시장본부 2012년 주요업무 추진현황 및 과제'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파생상품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774만799건으로 작년 1583만8535건에 비해 51.1%나 줄었다. 코스피200 옵션은 작년 대비 54.8%, 코스피200 선물은 주·야간을 합쳐 27.1% 축소됐다.

거래대금으로도 올해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55조2783억원으로 작년 64조3807억원보다 14.1% 줄었다. 코스피200 선물은 28.3%, 코스피200 옵션은 28.9% 줄었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주식 지수 등 선물 및 옵션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축소돼 기대 레버리지 효과 역시 작아졌기 때문에 거래가 부진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성은 지난해 27.3%에서 올해는 16.5%로 줄었고 미국달러환율도 10.5%에서 5.7%, 3년국채의 변동성도 1.8%에서 1.2%로 감소했다.

거래소는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감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확산된 것도 원인이 됐다고 봤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및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시장 및 파생상품시장의 거래부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국가·지자체에도 거래세가 부과되면 차익거래 위축으로 지수선물·옵션 거래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CSI300지수 선물의 활성화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물시장과 야간 파생시장은 활성화됐다. 주식선물과 10년국채선물의 거래량은 각각 66.3%, 269.6% 늘었고 거래대금도 67.0%, 287.2%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과 연계한 야간파생상품시장은 하루평균 거래량이 16만4265건으로 작년보다 89.3%, 거래대금은 3조7000억원으로 9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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