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 국부펀드·중앙은행 투자 한도 없애

입력 2012-12-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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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장기 투자를 장려하고 증시 부양을 위해 외국 국부펀드와 중앙은행의 투자 한도를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전일 웹사이트 성명에서 이런 방침을 밝히면서 “보다 장기적인 해외자금이 들어오면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자본시장의 안정적 발전은 물론 국내투자자들의 견실한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외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의 투자 한도인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중국 증시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앞서 SAFE는 지난 5월 QFII의 총 투자쿼터를 30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확대하기도 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일 중국 금융당국의 투자규제 완화 방침 등에 힘입어 4.3% 급등하며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앞서 노먼 챈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의 투자포트폴리오에서 최소 8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는 규정을 없애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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