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6일 후보간 마지막 3차 TV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토론회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 △교육제도 개선 방향 등을 주제로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방송3사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 후보 측 박선규 대변인은 “범죄예방이나 교육 등은 평소 관심이 가장 큰 분야인 만큼 준비된 여성 대통령의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두 차례 토론을 통해 정책적으로 준비된 대통령 후보의 면모를 전달했다고 판단한다. 이번엔 국민과 공감하고 마음으로 소통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1,2차 토론에서 보여준 것처럼 문 후보의 장점인 경험과 깊은 경륜을 강조하고 특히 자유토론에서 보여줬던 강점을 유감없이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이번 대선은 참여정부 심판이 아니라 MB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MB정부의 실정, 박 후보와 새누리당 행태에 대해서 지적하는 마무리 토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퇴설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이번 토론회에 예정대로 참석, 특히 박 후보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후보 측 김미희 대변인은 “3차 토론에서도 박 후보와 문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주력하겠다. 한국 사회를 반세기간 통치해온 지배층의 역사적 뿌리를 드러내고 특권적 행태를 낱낱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