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영업자 금융안정화 도모…관련 단체 MOU 체결

입력 2012-1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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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금융교육과 금융상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영업자의 금융안정화를 도모한다. 경쟁격화, 준비 없는 창업 등에 최근들어 경기악화까지 겹쳐 자영업자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와 ‘금융교육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한안경사협회 등 62개 회원단체에 회원수 600만명인 국내 최대 자영업자 단체다.

금감원은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사업여건 악화 및 금융애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제도 등의 금융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재무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수는 지난 2010년 10월 기준 562만명에서 올해 10월 578만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청의 2010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자영업자의 월 평균 순이익은 149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영업자의 금융부채(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80.7%로 임금근로자(37.8%)보다 두배 이상 높을 뿐 아니라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도 전년과 비교해 상승(20.7% → 26.6%)하며 채무상환 능력도 떨어지고 있는 점이다.

이에 금감원은 전국 자영업자 지회 등에 금융사랑방 버스를 수시로 운영히고 해당 단체에 대한 정기적 금융교육을 하는 등 원스탑 서민금융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영업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경제·금융정보(산업·업종별 경기동향 보고서 등)도 제공한다.

금융교육·상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기관 퇴직자 등이 금융지식 재능기부 차원에서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교육과 재무상담 컨설팅을 담당케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MOU 체결단체는 각 지회 등 하부조직의 금융교육 수요를 조사해 금감원에 금융교육 실시를 요청하고 금감원의 맞춤형 금융교육·상담, 금융사랑방 버스 운영 등과 관련한 홍보 및 교육장소 등을 마련한다.

금감원은 이번 9개 자영업자단체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서민금융 지원이 필요한 다른 단체와도 추가로 MOU를 체결해 서민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경기, 전남 등 5개 지자체와는 금융교육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서민금융 종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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