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4일 다음에 대해 검색 광고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돼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지난 10월 다음은 검색 광고 대행사 오버추어와 결별하고 통합 네트워크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해 깊은 주가 조정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14만개 수준이었던 다음 자체 검색 상품의 광고주가 최근 17만개까지 증가했다”며 “오버추어의 광고 단가는 하락한 반면 다음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다음의 검색 광고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의 다음 검색 광고 매출 규모는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도 “플랫폼 안정화를 위한 투자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은 한국에서 철수한 오버추어 네트워크에 포함돼있던 사이트를 얼마나 많이 확보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이번 사업의 매출상승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음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8.9%, 18.7%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달에는 특히 대선 효과로 인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14.5%, 게임매출이 2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