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북한 로켓 발사 대응 입장차

입력 2012-12-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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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자회담 재개해야”…미국은 시큰둥

중국과 미국이 북한 로켓 발사 대응에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관련국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일을 더욱 많이 하기를 바란다”면서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정세가 흔들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보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북한의 입장을 편든 것이다.

반면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북한은 6자회담 재개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비확산 목표를 향한 노력을 보여주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는 협상 재개를 더욱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되풀이해서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한편 북한 제재에서도 중국은 강경 조치에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과의 갈등이 커질지 주목된다.

훙레이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은 신중하고 적절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원의 마이크 로저스(공화) 정보위원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미국의 대북 정책을 바꾸는 모닝콜이 돼야 한다”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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