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평결 “LG, 알카텔-루슨트 특허 침해하지 않아”
LG전자와 애플이 미국 특허소송에서 프랑스의 알카텔-루슨트에 승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 배심원들은 이날 “LG와 애플은 알카텔-루슨트의 휴대폰과 컴퓨터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앞서 알카텔-루슨트의 멀티미디어 특허 신탁 부문은 지난 2010년 LG와 애플이 DVD나 블루레이디스크 등에 자료를 저장하거나 인터넷과 위성 등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동영상 압축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에 샌디에이고 법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심리가 시작됐다.
알카텔-루슨트 측은 애플이 특허 3건, LG가 1건을 각각 침해했다며 애플에 1억7239만 달러, LG에 910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애플과 LG 측은 이미 해당 기술 관련 로열티를 냈으며 알카텔-루슨트가 자신들의 특허 범위를 신형 전자기기에까지 억지로 넓히려 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