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댜오위다오 갈등 재고조…중국 항공기, 일본 영공 침범

중국 해양감시선, 사흘째 댜오위다오 영해 진입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항공기 1대가 13일(현지시간) 댜오위다오의 일본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항공 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해양국 소속 고정익기 1대가 오전 11시6분쯤 오키나와현 센카쿠 제도의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지무라 장관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주권 침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한층 더 긴장감을 느끼고 경계 태세에 임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중국 항공기는 자위대 전투기 발진 직후 댜오위다오 상공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이날 오전 9시께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이 댜오위다오 해역 12해리 이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양감시선은 사흘째 댜오위다오 영해에 진입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측 순시선이 중국 측에 무선통신으로 일본영해에서 신속히 나가라고 요구하자 중국에서는 “댜오위다오는 역사적으로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이 중국 영해에 침입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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