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낮추고 수명 연장한 대형급, 2014년 상용화가 최종 목표
▲현대중공업이 최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해상풍력용 대형발전기.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해상풍력발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상풍력발전기에 장착하는 5.85MW급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PMSG)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시제품 2대를 제작 완료했다. 이어 최근에는 전력변환장치(converter)와의 연동시험에 성공한 상태다.
해당 발전기는 바람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설비다. 기존 풍력발전기 모델 대비 소음을 약 7%(6db) 줄이고, 내구성을 강화해 제품 수명을 20년에서 25년으로 늘렸다. 발전기 내 소모품도 최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높은 에너지변환 효율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개발로 풍력발전 분야에서 유럽이 독식하던 5∼6MW급 해상풍력용 발전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까지 해상풍력시스템 실증 테스트 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자체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8MW까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