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가 그래미상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제55회 그래미상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그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음모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지도나 앨범 판매량 등에서 어지간한 팝가수에 뒤지지 않는 저스틴 비버가 그래미상 수상 후보에 한 부문도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
연예전문매체들은 순수하게 ‘음악성’만 갖고 판단하는 그래미상의 고집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실은 연령이나 인종, 성별 등에 편향되지 않도록 심사 기준을 개혁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의 선입견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로 젊은 여성팬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저스틴 비버에게는 그래미상 진입 장벽이 다소 높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젊은 아티스트에게 되도록 상을 주지 않는 것도 그래미상의 특징이다. 지난해 수상한 아델은 특별한 경우였고, 천하의 롤링스톤스도 처음 그래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데뷔 후 16년 후인 1978년이었다.
하지만 연예 전문가들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저스틴 비버는 전미에서 15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트위터에서 3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인기 가수임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