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내년 위험요인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재정비하는 한편 대출구조 개선을 비롯해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연착륙 및 해결을 위한 입체적・선제적 대응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내년 금융산업 전반에 대해 조망하고 위험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가진 '2012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제 2차 전체회의에서 '2013년도 금융산업 잠재리스크 요인 및 감독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내년 잠재적 위기요인에 대응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 재정비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 관리ㆍ 자본확충 등을 통한 위기대응능력 제고 △회사채 시장 정상화 △기업구조조정 활성화 △금융회사의 무분별한 해외진출ㆍ고위험 투자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금융사 내실위주 경영문화 정착 △금융소비자 중심의 감독행정 전환 △공급자 위주의 불합리한 금융제도 등 금융소프트웨어 혁신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산업의 주요 잠재리스크 요인으로는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어려운 대외여건,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등에 따른 금융회사(특히, 제2금융권)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이 꼽혔다. 또 저성장・저금리, 고령화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금융회사의 수익창출 기반 약화되고 소비자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로 인한 경영리스크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감원은 금융감독자문위원회가 금융감독 업무의 성숙한 발전의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하며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보다 생산적인 시장과의 소통 창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지난 2월 출범 이후 학계, 연구기관, 소비자단체, 법조계, 언론계, 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인 자문위원들을 초대하여 매분기별로 5개 분과(총괄, 은행․ 비은행, 자본시장, 보험, 소비자보호분과)에서 각각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