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홍보 넘어 경쟁사 깎아내리기 한창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 국내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과 KT가 막바지‘마케팅 혈전’을 펼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 출시를 하루 앞두고 양사의 상호비방 마케팅이 절정에 달했다. 가입차 유치를 위해 자사 홍보는물론 경쟁사 비방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KT 자사 블로그에 ‘KT 아이폰5 에만 있는 국내 유일 LTE 요금혜택’ 이란 제목으로 KT와 S사(SK텔레콤) 경쟁구도를 만들어 놓고 KT에만 붉은 색 표시를 했다. KT가 아이폰5 경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다.
KT는 또 ‘아이폰5, 타사를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광고물을 제작해 홍보에 한창이다. 광고문구에는 SK텔레콤의 LTE 주파수 대역인 850MHz를 ‘왕따 주파수’라고 적혀있다. 이에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850MHz는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주파수인데‘왕따’라고 표현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공식 블로그에 ‘아이폰5를 위한 최고의 통신사는?’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KT를 자극했다. 그러면서 “KT의 LTE 가입자 수가 자사의 절반도 안 된다”고 깎아 내렸다. 멀티캐리어를 지원하는 이른바 슈퍼아이폰을 강조하면 KT보다 2배가량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SK텔레콤은 A/S센터 숫자가 KT보다 3배나 많다고 자랑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아이폰5 가입자 유치 결과에 따라 LTE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 양사가 마케팅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은 소모적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SK텔레콤은 6일 밤 10시부터 아이폰5 론칭행사를 시작해 오는 7일 0시 개통식을 갖는다. KT는 오는 7일 오전 8시에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5 론칭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