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간판은 기존의 푸른색 대신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갈색톤으로 바뀐다. 현대차는 서울 서초지역 영업지점 한 곳에서 새로운 CI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측은 새롭게 추진하는 전시장과 복합 브랜드 박물관 등에 진한 갈색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새로운 CI를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 일산에 건설을 추진 중인 ‘현대차 일산 복합거점’역시 여기에 해당된다. 이곳은 차종별 브랜드 박물관과 프리미엄 전시장 및 출고장을 겸한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포럼’이 모태다. 디자인은 독일 포르쉐 박물관을 설계한 오스트리아 디자인업체 ‘델루간&마이슬’이 도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 CI의 특징은 건물 외벽에 펀칭 스타일의 스틸 마감재를 덧대는 방식으로 색상은 진한 갈색톤이 접목될 예정이다. 전체 전시장 일괄 추진에 앞서 특정 건물을 시작으로 단계적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자리한 특정 영업지점 한곳을 시범지점으로 삼고 새로운 CI를 접목한 상태다.
앞서 새로운 전시장 CI와 관련,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품평회도 열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15일 양재동 본사에서 일산 복합거점의 외부 마감재에 대한 ‘품평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마케팅사업부 조원홍 전무, 디자인담당 오석근 부사장, 김충호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지점 한 곳의 간판 디자인을 시범적으로 바꾼 상태”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고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