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은 3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의 임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윌리엄(왼쪽) 왕자와 미들턴. AP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이 쌍둥이를 임신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선은 4일(현지시간) 쌍둥이를 임신하면 입덧이 심한 경우가 많다면서 미들턴 왕세손비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온라인 베팅 사이트 윌리엄힐은 왕실의 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33분의1에서 25분의1이 됐다고 전했다. 쌍둥이 출산 확률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루퍼트 애덤스 윌리엄힐 대변인은 “미들턴은 쌍둥이 임산부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에 따라 확률을 더 높였다”고 말했다.
전날 영국 왕실은 미들턴 왕세손비의 임신 사실을 공식 발표, 영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미들턴은 현재 구토를 동반한 심한 입덧으로 런던의 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해있다. 윌리엄 왕자는 2일째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가 태어나면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자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오른다. 윌리엄 왕자의 동생 해리 왕자는 4위로 밀려난다.
쌍둥이가 태어날 경우 먼저 세상에 나오는 쪽이 왕위에 우선권을 갖는다.
평민 출신으로 올해 서른인 미들턴은 지난해 4월 왕세손인 윌리엄 왕자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