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4일 “통합진보당도 혁신을 계속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된다면 연대 못 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은 그런 여건이 갖춰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주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사태 후 야권연대가 깨졌는데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질문에 “야권연대는 가치가 같다고 판단되고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4·11 총선 때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을 막기 위해 민주당과 통진당을 포함한 야권전체가 단일화로 연대하라는게 국민적 뜻이었고 그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정치, 정당은 끊임없이 혁신을 해야 하는데 저희가 혁신이 부족해 꾸짖음을 받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