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해외 SNS, 대선특수 경쟁

입력 2012-12-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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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트 이어 트위터도 대선페이지 설명회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내 포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글로벌 SNS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국내 포털 사이트 및 SNS업체들이 대선 관련 페이지 확충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SNS 트위터도 직접 본사 임원을 파견해 대선페이지 설명회를 갖는 등 대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트위터는 4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지난 주 선보인 대선 특별페이지 서비스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용자들은 지난주 개설된 한국 대선 페이지를 통해 대선 후보와 후보 진영, 미디어, 주요 관련 인사들이 올린 대선 관련 트윗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련 뉴스와 코멘트, 의견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대선에 대한 전반적인 SNS여론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트위터는 4일 저녁 생방송되는 대선후보 TV 토론회에 대한 트위터 분석 결과를 5일 공개한다. 특히 트위터는 국내 소셜미디어 분석 서비스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주요 내용 발표 순간, 주요 관심 주제 등에 대한 평가를 담은 ‘트위터 여론 지수’를 별도로 개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아담 샤프 트위터 대정부관계총괄은 “전 세계 1억4000만 실사용자가 매일 4억 건 이상 트윗을 하고 있다”며 “트위터의 영향력과 성과는 한국 대선에도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대선페이지 서비스를 넘어 국내 SNS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미 트위터는 지난 9월 오스만 라리키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을 한국에 파견해 한국지사 설립을 비롯한 국내 사업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라리키 부사장은 “트위터는 선거,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 주요 사건이 있을 때마다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대선을 기점으로 사용자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위터의 이 같은 움직임에 국내 포털 및 SNS도 대선 특수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대선 후보들의 일정, 위치, 동선을 분석해 PC와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후보맵’서비스를 4일 개시했다. 네이버와 네이트 역시 대선 페이지를 운영하며 서비스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

위치기반 모바일 SNS ‘씨온’도 대선에 출마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실시간 위치와 유세 현장 소식을 알리고 있다. 후보자가 올린 글에 댓글로 응원하거나 바라는 점을 남기면서 직접적인 소통도 가능하다. 특히 후보자 계정과 친구를 맺으면 친구 스토리에서 후보자의 활동 내역만 따로 모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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