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4일 3분기 확정실적이 2분기 어닝쇼크에 비하면 선전했고 하향 조정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현 연구원은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증시전체 3분기 순이익은 25조5000억원으로 3분기 종료시점인 9월말 전망치 대비 -2.9%, 6월말 대비 -9.4% 수준의 어닝 쇼크 기록해 우려했던 것 보다 어닝쇼크의 수준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IT(+15.5%)가 9월말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대규모 지분매각이익이 반영된 삼성 SDI를 제외하더라도 9월말 전망치 대비 +2.4%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 외 통신(+6.8%), 에너지(+5.8%) 등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 기록한 반면에 산업재(-21.7%), 소재(-18.1%), 헬스케어(-17.4%), 금융(-14.2%)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전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3주 연속 하향 조정 중인데 4분기 전망치는 소폭 상향 조정됐지만, 3분기 실적이 반영된 업종의 하향 조정 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등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간 전망치 기준 최근 1개월 전망치 상향 조정 업종은 항공,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제지, 증권 순이며, 종목별로는 한국금융지주, OCI, 아시아나항공, 지역난방공사, LG 상사, LG 디스플레이 등의 상향 조정이 활발한 상황이다”며 “반면 교육, 미디어·엔터, 섬유·의복, SW·SI, 건설은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종목별로는 한화케미칼, 현대그린푸드, SK 브로드밴드, 현대산업, 에스엠, GS 건설 등이 하향 조정 상위에 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