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26일(현지시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등급 내렸다.
피치는 포스코의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해 추가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가 공격적인 투자와 수익성 하락으로 부채 규모가 커졌다면서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포스코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내년 철강산업 업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글로벌 철강산업 전망을 반영해 이날 신일본제철의 신용등급 역시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가 포스코의 등급을 각각 ‘A-’에서 ‘BBB+’로, ‘A3’에서 ‘Baa1’으로 강등했다.
포스코는 무리한 인수·합병(M&A)으로 인해 계열사수가 2007년 4월 23개에서 올 4월에는 70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44%에서 93%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