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토론 평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모두 ‘2012 후보단일화토론’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22일 TV토론에 대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왜 꾸준히 상승해왔는 지 유감없이 보여주는 토론이었다”며 “비전을 책임 있게 실천할 수 있는 정책과 경륜, 의지까지도 국민 앞에 명확하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진 대변인은 “(안 후보가) 문 후보와 함께 정말 좋은 토론을 보여줬다”며 “안 후보의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의 고뇌, 외로운 무소속 후보로서 외로운 선거과정에서 인간적 고뇌 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TV토론이 끝난 뒤 “무엇보다 누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후보인 지 분명히 했다”며 “신뢰와 믿음, 진정성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는 토론을 했으며 국가·시대적 과제와 사회적 의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주도했다”며 “초기에 긴장한 듯 했지만 포맷과 형식을 이해하면서 자신감 있고 충분히 준비된 안정감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두 분(문재인·안철수 후보) 모두 수고하셨고 성공적 토론이었다”며 “준비, 리더십, 정책이 나타났고 단일화 의지에 희망을 읽었다”고 평했다.
한편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토론 직후 “이번 토론은 실질적으로 두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첫 기회였고 많은 방송사들이 합동중계를 하는 등 흥행요소가 많은 토론회였다”며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토론회 내내 밋밋하고 답답했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