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인가받은 ‘중공업 사관학교’에 입학
대우조선해양이 사무기술직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우조선측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사무기술직 고졸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전체 채용인원은 약 100명 수준. 일반계와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회사는 지난 해 중공업사관학교를 개교하며 고졸 채용의 선도기업으로 나서 주목받았다. 올해는 사내대학 정식인가와 함께 ‘2기’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 홈페이지(dhia.dsme.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후 12월께 서류심사를 거쳐 기초시험과 면접전형을 치른다. 전형을 모두 통과한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 초 중공업 사관학교에 입교하게 된다.
올해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출신 고등학교별로 모집분야를 나눴다.
지난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 정식인가를 취득한 대우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 두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자 가운데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은 조선해양분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 설계·공학개론을 비롯해 영어와 역사 등의 교양과목까지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가르친다.
입사 후 첫 1년간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현업근무와 교육을 병행하면서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받는다.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근무태도가 성실한 인원에 한해 학사 학위도 받을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할 예정이다.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은 전문계고 재학생들에게 특화된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미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해당 학생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OJT 실무 교육을 통해 설계 전문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로 육성된다.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며, 합격자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체계적인 인재양성 과정과 현업근무를 통한 학업 및 업무성과에 따라 입사 8년 차 이후부터 일반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가 계획한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친다면 조선?해양 분야의 전문가로서 같은 또래의 대학 졸업자보다 월등한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훌륭한 고졸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