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길동' 이승기, "런닝맨 재밌었지만...말을 못해"

입력 2012-11-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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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런닝맨'에 출연해 재밌어도 재밌다고 말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승기는 18일 방송된 오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박신혜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오랜만에 예능나들이에 나섰다.

과거 'X맨' 이후 '런닝맨' 제작진과 출연진 유재석, 김종국, 하하와 재회한 이승기는 "프로그램 재밌게 보고 있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말에 멤버들은 "보고 있었어?"라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기는 '런닝맨'과 동시간대 경쟁하는 KBS 2TV '1박2일' 고정 멤버로 활약했기 때문.

이승기는 "내가 홍길동의 마음을 이해했다. 재밌어도 재밌다고 시원하게 말 못했다"고 자신을 '승길동'에 비유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이승기, 이광수와 같은 팀이 된 MC 유재석은 미션을 수행하는 내내 이승기를 유독 챙겨 이광수의 질투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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