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현재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 0.80%…2006년 9월 이후 최고 수준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여신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80%를 기록, 전 분기 기준으로 2006년 9월 말(0.81%)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 비율도 0.76%로 2006년 3월 말 이후 6년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 증가는 집단대출 부실 탓이다. 9월 말 기준 집단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51%로 201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올 3분기 은행권의 신규 부실채권은 5조8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은 3분기에 4조8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이나 상각 등의 방식으로 털어내 2분기보다 정리 실적이 2조2000억원 줄었다.
한편 은행권 부실채권 잔액은 21조9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1조원 늘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은 2조9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