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현대상사 “셰일가스 사업 추진 검토”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에너지인 ‘셰일가스’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셰일가스 개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종합상사 등 자원개발 기업들이 셰일가스 관련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셰일가스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장 및 가스전 개발 기업 동향 등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통해 기술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셰일가스 개발사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리스크(risk)가 낮은 중소형 가스전 개발을 우선 검토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참여할 프로젝트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 초기에는 생산 중인 가스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자원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셰일가스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에 대한 스터디(study)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메이저 자원개발업체와 컨소시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업 초기에는 지분참여 위주로 진행하고 광구 운영이나 인수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셰일가스 사업에 대해) 아직까지는 스터디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4월 자원개발부문을 분리해 현대자원개발을 설립했다. 모기업은 현대중공업(지분율 40%)이며 현대미포조선(35%), 현대오일뱅크(15%), 현대종합상사(10%) 등이 함께 투자했다.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의 자원개발 관련 사업을 위탁 관리하고 신규 투자를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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