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ㆍ보안 둘 다 잡는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을 담은 새 유로화가 내년 5월 발행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5월에 발행 예정인 5유로짜리 지폐에 '유로파'를 그려넣기로 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002년 1월부터 사용해온 현재 유로화 지폐 도안을 바꾸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유럽 대륙 이름의 기원이기도 한 유로파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제우스 신에게 납치되는 페니키아 공주로 묘사된다.
EBC는 유로파의 얼굴을 홀로그램과 워터마크 안에 새겨넣고, 유로파를 시리즈화해 수년에 걸쳐 다른 화폐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지폐는 보안이 현재보다 더욱 강화된다. 기본적으로 얼굴그림은 위조가 어렵고 새 지폐에는 한층 더 발전된 위조방지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10일에 공개될 새로운 유로화 도안은 새 지폐의 색깔과 단위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