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입당도 검토해줘야”… 이목희 “담판 응할수 있단 입장”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양측이 결국 당 대 당으로 서로 연대하고 결합하는 게 제일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정치적 세계에선 가장 강한 연대는 당을 하는 것이고 당을 못하면 따로 하되 서로 손을 잡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현실적으로 (신당창당이)가능한지, 어느 것이 양쪽 지지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두 세력을 결합시킬 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 문제에 대해선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그 가능성도 검토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행 선거법상 후보를 못낸 정당은 선거법 위반 때문에 (다른 후보 지원을 위해) 아무것도 할 게 없다”면서 “안 후보의 무당파 지지층들이 전략적 사고를 해주면 어떨까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각 홈페이지, 블로그 등 창구를 열어 국민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결정을 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국민 알권리’ 충족 방안에 대해 “TV토론과 함께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전국 3∼4개 권역별로 토크 콘서트를 해 보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담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방법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단 담판에 응할 수 있고 분위기가 되면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단일화 △세력통합을 위한 단일화 등 ‘3대 원칙’을 견지했다. 또 “TV토론뿐 아니라 다양하게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 도덕성을 (유권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