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차 당대회 개막…후진타오 개막 연설, 과학적 발전관 강조

입력 2012-1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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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사상에 후 주석 이론 포함될 듯…장쩌민 등 원로 대거 참가

10년 만의 권력 교체가 이뤄질 역사적인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연설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당대회 개막식 업무보고 연설에서 자신의 사상인 ‘과학적 발전관’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적 발전관은 경제성장을 추구했던 과거 정책과 달리 지속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 초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 주석은 “과학적 발전관을 관철하는 것은 중국특색 사회주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삼개대표론과 함께 반드시 유지해야 할 사상”이라고 역설했다.

개막 연설에서 과학적 발전관을 강조한 것은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의 지도사상에 이 이론이 포함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앞서 장쩌민 전 주석도 당 총서기를 후 주석에게 물려줬던 지난 2002년 16차 당대회에서 자신의 ‘삼개대표론’을 지도사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장쩌민 전 주석과 주룽지 전 총리 등 12명의 원로가 특별초청대표 자격으로 당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주석단에도 포함돼 맨 앞줄에 앉았으며 장 전 주석은 후 주석 바로 왼쪽에 자리를 잡아 이번 대회에서 원로들의 입김에 셀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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