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부진 완화·소비 개선…투자부진 지속”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소비는 다소 개선됐으나 투자 부진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11월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경제지표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 9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는 가운데 서비스생산은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 같은 기간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투자 관련 지표에 대해서 KDI는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으나 비교적 높은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부진이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9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부문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월(-14.2%)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된 -8.2%를 기록했다.

수출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10월 전년동월비 증가로 전환되는 등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9월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었으나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10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는 각각 2.1%와 1.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등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주가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전월과 유사한 수준 유지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유로존 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선진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했다고 KDI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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