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측근 리잔수, 중진공위 서기 겸직

입력 2012-11-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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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차 당대회 앞두고 시진핑 입지 확대…링지화, 아들 페라리 사고에 추락

▲중국 시진핑 부주석의 측근인 리잔수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중직공위 서기도 겸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사진=중국 정부 웹사이트

중국의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측근인 리잔수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당 중앙직속기관공작위원회(중직공위) 서기도 겸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3일(현지시간) 중국청년보가 보도했다.

구이저우성 당서기였던 리잔수는 지난 9월에 링지화로부터 당 핵심지위인 중앙판공청 주임 자리를 물려받은데 이어 지난달 23일 중직공위 서기까지 이어받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직공위는 당 중앙 직속기관의 업무를 지도하는 기구로 하부 조직 간부들의 사정을 중앙에 전달하는 기능을 맡고 있으며 당원관리 교육과 기층조직의 사상 지도 등의 업무도 하고 있다.

당 지도부인 정치국 위원들의 회의와 일정 등을 총괄하는 중앙판공청에 이어 중직공위까지 시 부주석의 사람인 리잔수가 맡게 됐다.

이에 오는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 자리를 물려받게 될 시진핑 부주석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후진타오의 최측근인 링지화는 지난 9월 비교적 한직인 중앙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 부장으로 밀려난데 이어 이번에는 중직공위 서기까지 내주면서 입지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링지화 아들인 링구가 지난 3월 베이징 시내에서 페라리를 음주운전하다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링지화가 좌천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시 사고에서 운전자의 성이 ‘자’씨로 전해지는 등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된 데다 아들이 비싼 페라리를 몰았다는 사실에 링지화의 부정부패 의구심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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