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PMI 50.2로 확장세 돌아서…HSBC PMI는 8개월래 최고치
중국 제조업 지표가 호전되면서 4분기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9.8을 웃돌고 전문가 예상치 50.2와 들어맞는 것이다.
세부항목 중 생산지수는 52.1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으며 신규 주문지수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웃돌아 위축세에서 벗어났다.
수치는 기준인 50을 웃돌아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음을 의미했다.
HSBC홀딩스가 발표한 다른 제조업 PMI도 10월에 49.5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HSBC PMI는 국가통계국 집계보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취홍빈 HSBC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중국의 산업활동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지속으로 내수를 촉진하고 외부환경의 취약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 양 미래에셋증권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순간은 이미 지나갔다”면서 “통화정책은 이미 자신의 책무를 다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 연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약 3%로 지난 9월의 1.9%에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번주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5%에서 7.8%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홀딩스는 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8.4%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권력 교체 이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해 거시경제 지표는 앞으로 수개월간 놀랄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