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디자이너 이정우 씨 작품, SUV와 세단의 장점 한데 모아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미국산 모델을 앞세워 본격적인 한국공략에 나섰다. 미니밴 ‘시에나’와 중형세단 ‘캠리’에 이어 세 번째 미국산 토요타가 본격적한 한국출시를 알렸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토요타 벤자 출시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08년 북미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벤자는 토요타의 북미 전략형 모델이다.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며 수출길에 나선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국내에는 작년 말 등장한 미니밴 시에나와 올 1월 선보인 중형세단 캠리에 이은 세 번째 미국생산 토요타다.
벤자는 SUV와 세단의 장점만 한데 모은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SUV의 스타일을 지녔지만 세단처럼 차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차체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 도 특징. 미국 현지에선 세단과 SUV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새로운 세그먼트로 평가받았다.
벤자는 미국에서 생산한 일본차이면서 디자인은 한국인이 맡았다.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도한 주인공은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우 씨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7리터와 V6 3.5리터 두 가지. 네바퀴굴림 AWD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핸들링을 지녔다는 것이 한국토요타측의 평가다.
국내 판매가격은 2.7 모델이 4700만원, 3,5 모델이 5200만원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두가지 트림 모두 기본사양에 있어 미국 판매 최고급 모델에 추가적으로 고급옵션을 더했다”며 “이에 따른 가격 상승분은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