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지도부 성과 평가…보시라이 처분 추인
중국에서 10년 만의 권력 교체를 위한 막이 열린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집권 마지막 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의인 17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7기 7중전회)가 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나흘간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약 370명의 중앙위원이 모여 지난 5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오는 8일 열리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준비한다.
이번 회의는 후진타오 주석·원자바오 총리 시대를 마무리하고 5세대 지도부를 이끌 시진핑·리커창 체제를 수립하는 전초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후진타오 주석의 18차 당대회 개막식 연설 내용이 이번 회의에서 정해진다.
개막식 연설은 4세대 지도부의 성과를 평가하고 공산당의 향후 노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18차 당대회에서 의결할 공산당 당헌인 당장(黨章) 개정안 초안도 이번 회의에서 심의한다.
또 17기 7중전회에서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당의 처분을 추인할 예정이다.
앞서 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9월 당 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보시라이에 대해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하는 ‘쌍개(雙開)’처분을 내렸다.
이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보시라이의 전인대 대표 자격을 정지해 불기소 특권을 박탈했다.
이에 보시라이는 형사처벌만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