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31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면서 “충분히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우 단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에서 ‘문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만 하는 것은 선호하지 않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유·불리를 따져서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거나 저쪽에게 완전히 불리한 방식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며 “서로간에 합의될 수 있는 수준에서 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주 새로운 방식이 제안되면 그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측에서 내달 10일 이후 정책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데 대해선 “공약을 발표하는 것과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이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며 “물 밑에서 만나고 정책은 정책대로 발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공약 때문에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저희도 단일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정책 발표는 계속하고 있고, 두 가지를 병행하면 되는 것”이라고 재차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단일화 협상을 공식 제안한 데 대해 ‘안 후보 측에서 물 밑 답변이 왔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