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조5930억원으로 분기 최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매출 7조5930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전반적인 세계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1%,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 7조원 돌파도 처음이다.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TV, 모니터, 노트북, 모바일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차별화 제품 비중이 확대됐고, 적극적인 수익성 위주의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분기 영업이익 또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전반적인 세계 경기 침체가 계속되었으나 LG디스플레이는 FPR 3D, 고해상도 모니터, AH-IPS를 적용한 스마트기기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과 신규 스마트제품 라인업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OLED TV, UD, 플라스틱 OLED 등 미래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업계의 선도적 위치를 지속 확보해나가고 동시에 고객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3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917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3%, 태블릿 PC용 패널이 15%, 모바일용 패널이 9%를 차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5004억원이며, 순차입금 비율은 22%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 신규 스마트 제품들의 본격적인 물량확대 등 차별화 제품의 지속적인 비중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3분기 대비 한자릿수 대 후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패널가격은 일부 제품의 등락은 가능하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