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국내 출시 또 연기되나?

입력 2012-10-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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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가입‘무기한 연기’… 초도물량 부족, 전략상 후퇴 가능성도

아이폰5 출시일이 또 한번 연기될 전망이다. 연기 이유로는 아이폰5 초도물량 부족과 아이패드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출시일과 맞물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SK텔레콤과 KT 직영 대리점에 문의한 결과 오는 26일로 잡혀있던 아이폰5의 예약가입이 무기한연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양사 대리점 관계자들은 “현재 아이폰5의 예약가입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며 “현재로선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 임시 가입만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통사와 대리점, 애플 측은 모두 아이폰5 출시 연기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 지연이유로 초도물량 부족을 꼽았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 입고예정 이었던 물량은 약15만대 정도였는데 아이폰5 생산을 담당하는 ‘팍스콘’의 파업으로 입고가 지연됐다”며 “국대 초도물량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것은 물론, 이전 모델 출시 때 보다 한참 부족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4S의 초도물량 규모는 5만~10만대 수준이었던걸로 알려졌다.

아이패드미니와 아이패드4세대의 출시일과 맞물려 전략상 후퇴라는 주장도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애플이 지난 23일 출시한 아이패드미니와 아이패드4세대의 국내 출시일이 다음달 2일이고 예약가입은 오는 26일부터로 정해졌다”며 “공교롭게 아이폰5 출시일과 예약가입일이 겹쳐 마케팅 전략상 아이폰5의 출시일을 늦춘 것” 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패드2종과 아이폰5 출시일을 달리해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극대화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SK텔레콤과 KT 측은 아이폰 출시와 예약가입은 전적으로 애플측 통보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답답한 심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사는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예약판매 및 출시일정은 미정인 상황”이라며 “이는 제조사(애플)가 공식 발표하는 것으로, 관련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공식채널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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