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순익 목표 하향

입력 2012-10-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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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논은 이날 올해 순익이 2340억 엔(약 3조2055억원)으로 기존 목표 2500억 엔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22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집계한 예상치는 2390억 엔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카메라·프린터·복사기 등의 제품 수요가 줄었을 뿐 아니라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캐논의 수익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캐논은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얻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도 캐논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리콜 사태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됐다.

앞서 캐논은 지난 8월 디지털카메라 ‘EOS Revel’ 시리즈 새 모델의 리콜을 결정했다.

마카노묘 마사히로 바클레이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캐논은 엔화 강세와 새 카메라 제품의 출하가 연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레이저 프린터의 판매 회복은 4분기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카메라영상공업협회(CIPA)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세계 카메라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2분기 글로벌 프린터와 복사기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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