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5일 중고선 거래가 급격히 줄고 젊은 선령의 해체가 늘어나 해운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지금이 현저한 해운시황 약세구간이라는 신호 중 한 가지는 올해 선박 해체량이 중고선 거래량보다 많다는 점”이라며 “10월 현재 누적 해체량은 1028척으로 중고선 거래량 984척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운시황이 좋으면 신조선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중고선 거래가 활발해진다”며 “선박의 수주와 인도에는 2~3년의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해체하는 선령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며 “25년 이하 선령의 해체비중은 지난 2009년 7%, 지난해 13%, 올해는 30%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국제유가가 5배가량 상승한 것이 선박의 연료비 부담으로 작용해 경제성이 부족한 젊은 선령의 해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