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이효리 등 대한민국 톱스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정샘물이 이승연과의 각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정샘물은 7일 밤 11시 방송되는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서 “지난 94년 가수 이혜영이 속한 여성 듀오 코코의 메이크업을 맡고 있을 때였다. 당시 이승연은 다른 메이크업 스태프와 일을 하고 있었는데 TV에 나온 모습을 보며 꼭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이승연이 나오는 방송을 모두 모니터링 해 이승연만의 장점을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포인트를 꼼꼼히 정리했다. 김혜수, 고소영, 심은하 등 당시 경쟁구도에 있는 톱 여배우들과 비교 분석해 이승연만의 매력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총동원했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결국 “당시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던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로 활약 중인 이승연을 찾아가 스크랩북을 보여줬더니 웃으며 자기 집에 가자고 흔쾌히 승낙했다. 그래서 탄생한 모습이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의 이승연”이라며 “이후 이승연이 사용했던 립스틱이 품절돼 원조 완판녀에 등극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정샘물은 과거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인기 메이크업 스타일 계보를 되짚어보는 것은 물론 2012년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최고가 되기까지 남다른 인생 이야기 등 풍성한 토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