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Before&After]‘국희’, 섹시 아닌 건강한 김혜수 보셨나요?

입력 2012-10-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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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김혜수 하면 떠오르는 것은 우리시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라는 점이다. 영화‘도둑들’‘타짜’, 드라마 ‘스타일’등 작품에서의 섹시한 캐릭터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의 과감한 드레스 등으로 인해 촉발된 김혜수의 대표적 이미지가 바로 섹시한 이미지다. 하지만 섹시한 김혜수만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건강미의 표상이 바로 김혜수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김혜수의 이미지를 극대화 한 작품이 지난 1999년 9월13일부터 1999년 11월16일까지 MBC에서 방송한 20부작 미니시리즈‘국희’다. 제과업계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성공 스토리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김혜수는 자신의 뒤바뀐 운명과 어려운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여성 기업인 캐릭터를 기막히게 소화해 시청률 40%를 넘는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국희’를 통해 섹시한 이미지와 함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건강한 김혜수의 이미지도 더욱 강화됐다. 건강한 김혜수의 이미지는 완벽하면서도 건강한 몸매와 함께 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는 것이 합쳐져 구축된 것이다.

▲사진=MBC 제공.
‘국희’촬영당시 촬영장 인근의 한 식당에서 김혜수를 만났다. 그때 김혜수는 밥을 먹다가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묻자 극본에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떻게 먹으면 극중 분위기를 최대한 잘 살릴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품에 출연하면 모든 것을 캐릭터나 연기에 거는 연기자가 바로 김혜수다. 김혜수의 이같은 태도가 역경을 이겨내는 ‘국희’에서의 국희 모습에서부터 ‘타짜’에서의 섹시한 정마담, ‘스타일’에서의 도도한 편집장, ‘도둑들’에서 카리스마 강렬한 여자 금고털이까지 자연스럽게 표출하며 연기의 팔색조로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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