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투자규모 2조100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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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19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중대형 전지사업이 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3분기 매출액 5조8335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 순이익 459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은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5%, 22.8%가 증가했다.
단위사업별로는 석유화학 및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나 전지사업부문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지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7%, 47.9% 하락한 6114억원, 160억원을 기록했다.
김 부회장은 전지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원인으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업계의 수요 부진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주요 고객사인 르노를 비롯해 GM에서 배터리 수요가 줄어드는 등 주요 고객사들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좋다”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5년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기자동차(EV) 생산비용이 현재(약 4만달러 수준)보다 35% 가량 줄어들고 LG화학의 새로운(2세대) 배터리가 개발되면 전지사업부문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내년도 투자계획을 올해보다 약 10% 가량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도 투자금액은 약 2조1000억원 규모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