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스코는 중국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자국 유통업체를 선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스코는 지난 2010년 5년 안에 중국 내 대형슈퍼마켓과 쇼핑몰을 200개 열겠다고 발표했으나 중국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현재 테스코는 한 해 평균 20개의 매장을 열고 있다. 올해는 16개의 대형슈퍼마켓을 열 계획이다.
테스코는 지난 8월에는 4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중국은 물론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2009년 이후 둔화한 것도 계획 철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테스코는 전했다.
필립 클라크 테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 진출 확대는) 단거리 경주라기보다는 마라톤”이라면서 “다수의 유통업체들이 매장 확대를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코의 중국 내 매출은 지난 2012 회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월마트와 까르푸 등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부진한 상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월마트는 중국의 매장 확대 계획을 연기했고 까르푸는 싱가포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