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 걸림돌 전망

입력 2012-10-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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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ZTE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미국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스프린트 인수 승인 과정 중에 소프트뱅크와 중국 업체들의 관계가 검토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지난달 “화웨이와 ZTE는 미국 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은 이들과의 거래를 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펌 스텝토앤존슨의 스튜어트 베이커 파트너는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 인수를 정부가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소프트뱅크와 중국 업체와의 관계를 문제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인수를 승인하면서 안보와 관련해 매우 세세한 조항을 단서로 달아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커 파트너는 미국 국토안보부 출신이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사용하는 장비의 10%가 화웨이·ZTE 장비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미국 정부가 안보 문제와 관련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우리의 자회사가 화웨이와 ZTE 장비를 쓰고 있을 뿐이며 우리가 이들 업체에 주요하게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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