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18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날 지난 3분기 순손실이 9억6900만 유로(주당 0.26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손실 6800만 유로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또 전문가 예상치인 6억5700만 유로보다 손실폭이 컸다.
다만 전분기의 14억1000만 유로에 비해서는 손실이 줄었다.
3분기 매출은 72억4000만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주력 기종인 스마트폰 ‘루미아’의 판매 대수가 지난 2분기의 400만 대에서 3분기 290만 대로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루미아의 판매량 감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8’을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예상대로 3분기 휴대폰 제조·서비스 사업은 고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새 윈도 기기를 출시하는 등 4분기에 계속해서 변혁해 나갈 것”이라도 덧붙였다.
도이치방크의 일카 라우볼라 애널리스트는 “손실이 (전분기보다) 확대되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노키아는 여전히 휴대폰 시장에서의 몰락을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노키아 주가는 핀란드증시에서 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