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울 시내 사옥 3곳 매각…‘연내 마무리’

입력 2012-10-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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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서울 시내 3개 사옥을 매각한다.

SK텔레콤은 SK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남산 그린빌딩’을 비롯해 구로, 장안 사옥을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옥 매각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가 많은데, 이번 매각의 목적은 자산효율성의 재고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정상적인 경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남산 그린빌딩에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SK네트웍오앤에스 등의 SK텔레콤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SK텔레콤 본사 인력은 대부분 을지로 본사 사옥으로 옮겨간 상태다.

남산 그린빌딩과 구로, 장안 사옥이 매각되더라도 해당 사옥의 계열사들의 업무 공간에는 변화가 없다. 매각 후 다시 임대해 사용하는 ‘세일즈 앤 리스 백(Sales & Lease back)’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사옥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실사와 협의 등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통신업계에서는 하이닉스 인수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진 SK텔레콤이 최근 롱텀에볼루션(LTE) 과열 경쟁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 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SK텔레콤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지난달 말에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또한 글로벌 본드 발행과 함께 SK텔레콤이 소유한 포스코지분의 절반인 124만여주를 4400억원에 매각하기도 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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