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펀드매니저 절반 “유로존 사태 1년간 부정적 영향”

입력 2012-10-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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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러셀인베스트먼트’ 조사 결과

미국 펀드매니저 절반이 유로존 사태가 향후 1년간 미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러셀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주식·채권 운용사 고위 의사결정권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8%가 미국 정부가 의미있는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해 유로존 사태가 향후 1년간 미국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33%의 응답자는 부정적 시나리오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유로존 대책이 나올때마다 시장은 긍정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셀인베스트먼트의 레이첼 캐롤(Rachel Carroll) 클라이언트 컨설팅 담당 이사는 "펀드 매니저들은 유로존 사태부터 미국 대선까지 아직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위험)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73%에 달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내년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1.5~2%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8%의 응답자가 2.5% 수준의 GDP 성장을 내다봤던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하면 0.5~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캐롤 이사는 "우리 역시 최근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며 "현재 예상되는 성장률 수준으로는 경제와 실업률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펀드매니저들은 어떤섹터를 유망업종으로 꼽았을까. IT와 에너지업종을 꼽은 매니저가 각각 76%, 51%에 달해 성장 중심의 경기민감 섹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틸리티(14%) 필수소비재(30%)와 같은 전통적인 방어주 선호도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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