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임박하자…2주동안 자사 와이파이 품질향상 2차례 홍보
SK텔레콤이 아이폰5 가입자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주 만에 자사 와이파이 품질향상 관련 기술을 두 차례나 발표하며 와이파이 이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이폰 유저들의 관심끌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17일 사용 환경 변화에 따른 AP(무선인터넷 공유기) 자동 제어를 통해 사용자의 와이파이 체감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기술’을 ‘T 와이파이(WiFi)존’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통해 SK텔레콤의 와이파이 품질이 기존 와이파이 보다 25%까지 향상 될 수 있다”며 “기존제품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5 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불과 2주전인 지난 4일 와이파이의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빠르게 해주는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을 아이폰5등 새 LTE 단말기에 적용한다고 홍보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의 출시가 임박하자 경쟁사에 비해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는 AP의 갯수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 약점을 극복하고자 우수한 품질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경쟁사인 KT에 비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AP의 수가 절반가량에 그친다. KT는 전국에 20만 개의 AP를 갖고 있으며 SK텔레콤은 10만 개의 AP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절대적인 숫자에서는 열세지만 데이터 집중 지역을 위주로 와이파이를 대규모로 구축해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범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아이폰의 경우 용량이 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는 경우 와이파이를 통해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이용하는 등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다른 기종 이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