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한때 유튜브 상위권서 추락...한류 인기에 의구심
전세계를 강남 스타일로 물들이고 있는 ‘국제가수’ 싸이.
싸이의 거침없는 행보에 찬물을 쏟아 붓는 경고음이 일본에서 들려오고 있다.
일본 종합정보제공 사이트로 알려진 RBB 투데이는 16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지난주까지 1위를 지키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이날 상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이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RBB 투데이에 따르면 강남 스타일은 이날 오후 1시경 유튜브 순위에서 단숨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RBB 투데이는 이는 유튜브가 순위 결정 방법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유튜브는 동영상의 클릭 수로 순위를 결정해왔지만 지난 12일부터는 방침을 바꿔 시청 및 청취 시간을 순위 결정 기준으로 삼기로 정했다는 것.
RBB는 실제로 유튜브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강남 스타일의 순위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새로운 구조가 도입되자마자 강남 스타일의 순위에도 급변동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RBB는 네티즌들을 인용, 그 동안 K-POP 가수들의 동영상 조회수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RBB는 싸이의 이번 순위 급변동과 관련, “예상대로다” “위조된 인기로 출세하더니 들켜버렸네” “거짓말은 언젠가 들통난다”는 등의 비아냥조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6일 '일본은 싸이 광풍에 무덤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강남 스타일이 일본에서만 유독 인기가 없는 이유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간 외교 마찰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강남 스타일은 유튜브의 음악 순위 1위, 비디오 순위 8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