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컴퓨터 판매 부진·아이폰5 공급 지연 등 원인
미국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을 낮추고 있다. .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16일(현지시간)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맥컴퓨터와 아이폰5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들며 애플 실적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애플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해 실적 발표 직전 전망을 상향 조정해왔다.
오는 25일 애플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과 달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을 하향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투자은행 윌리엄블레어의 애닐 도라들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달 아이폰5 공개 이후 상당 기간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공격적인 출시 일정과 전통적인 제휴사인 삼성전자에서 다른 회사로 납품선을 돌린 것 등으로 지연기간이 더 길어지고있다”고 지적했다.
도라들라는 9월 마감한 최근 분기 아이폰 판매량 추정치를 3300만대에서 265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투자회사인 가벨리의 핸디 수산토 애널리스트는 “글로벌PC 수요 감소 등을 감안해 3분기 맥컴퓨터의 판매량 추정치를 530만대에서 470만대로 낮췄다”며 “아이폰5 판매 대수도 공급 부족을 감안해 기존 3210만대에서 2990만대로 내려 잡았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케이티 후버티도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가 글로벌 PC 수요의 감소를 지적한 것을 감안해 맥컴퓨터의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아이폰은 2500만대 정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매출에서 매출 원가를 뺀 매출 총이익률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