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통신업종에 대해 사상 최대치 마케팅비 지출로 3분기 실적악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할 것"이라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를 위한 통신 사업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마케팅비 지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과 KT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0.3%, 26.9% 줄어든 2628억원, 37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LTE 경쟁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나 3분기보다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외부적인 변수만 돌출되지 않는다면 내년부터는 LTE 가입자 누적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