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1.9%↑…예상과 부합 (상보)

입력 2012-10-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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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부담 덜어…18일 GDP 발표 등이 관건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의 2.0%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인 1.9%와 부합한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하락해 시장 전망인 3.5% 하락을 소폭 밑돌았다.

지난 주말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CPI 상승률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부담을 덜 전망이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가 지난 13일 발표한 지난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5.5%와 전월의 2.7%를 크게 웃돌았다.

수출액은 1863억5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보다 2.4% 늘어 지난 8월의 2.6% 감소에서 반등했다.

지난 9월 광의통화(M2)는 전년보다 14.8% 증가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창젠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지표 호조는 고용시장 회복세를 지탱하며 중국의 권력 교체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 압박을 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가격의 반등과 중기 인플레이션 불안 등으로 정부는 적극적인 부양책 실시를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올해 전체 CPI 상승률은 2.7%로 적정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로 인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위협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18일 발표할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하반기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전분기의 7.6%에서 떨어지며 7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해 전월의 8.9% 증가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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